하카타오리는 규슈의 후쿠오카현과 사가현에서 생산되는 견직물로 굵고 가는 실을 촘촘히 엮어서 제작하므로 탄력이 있고 튼튼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성껏 촘촘히 짜여 있어 밀도가 높고 강하게 잡아당겨도 잘 상하지 않습니다. 또한 마찰이 생겨도 원단이 잘 늘어나지 않아서 기모노의 오비(허리에 두르는 띠)로 인기가 높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정한 전통적 공예품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카타오리의 역사
하카타오리의 역사는 가마쿠라 시대(1185~1333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마쿠라 시대 중기에 하카타 상인 미츠다 야자에몬이 송(현재의 중국)에 건너가 직물 기술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 하카타오리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약 250년 후, 미츠다 야자에몬의 자손인 미츠다 히코사부로우가 또다시 중국에서 직물 기술을 습득하여 그 지식을 다케와카 토우베, 이에몬 부자에게 전하고, 다케와카 부자와 함께 연구 및 개량했습니다. 그 결과 두툼한 무늬의 천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현대 하카타오리로 계승 발전한 것입니다.
에도시대(1603~1868년)에 들어서자 치쿠젠 국(현 후쿠오카현 서부)을 다스리던 치쿠젠번 초대 번주 구로다 나가마사는 하카타오리에 주목하였습니다. 하카타오리의 매력에 끌린 구로다 나가마사는 막부(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에 세운 무가 정권)에 하카타오리를 헌상품으로 바쳤습니다. 막부에 헌상된 옷감의 무늬는 '헌상무늬(献上柄)'라 불렸고, 하카타오리는 '헌상하카타(献上博多)'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가부키 배우인 7대 이치카와단주로가 하카타오리를 입고 공연을 하면서 하카타오리라는 이름은 더욱 전국에 알려졌습니다.
외국과 국교가 거의 없던 에도시대가 끝나고 정권이 무사에서 천황으로 넘어가는 메이지 시대(1868-1912)에 이르러 일본은 서양문명을 적극적으로 수입하며 급속히 근대화하였습니다. 양복의 보급과 함께 기모노의 수요는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자카드기(ジャガード機)를 도입하면서 크게 기술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자카드기란 프랑스에서 개발된 자동직물기인데, 이 자카드기의 도입 덕분에 기모노의 생산 효율화와 상품의 다양화가 진전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남성용 띠를 중심으로 생산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여성용 띠나 넥타이, 커튼 등, 폭넓은 상품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하카타오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아왔으며, 지금도 일본 굴지의 직물로서 인기가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하카타오리의 매력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카타오리 지갑이나 넥타이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카타오리의 특징
하카타오리는 굵고 가는 실을 촘촘히 엮어서 제작하며 유연함과 견고함이 큰 특징입니다. 에도 막부에 바친 것으로 알려진 헌상 하카타무늬는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헌상 하카타무늬는 원래 불교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모티브로, 부처님께 공양할 때 꽃을 담는 그릇이나 번뇌를 삭히는 도구 '독고( 独鈷 , 위의 이미지)'를 본뜬 무늬도 있어 액운을 막거나 집안의 안전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하카타오리의 현재
1976년에는 경제 산업성이 지정한 전통적 공예품으로 인정되었지만, 그 후에도 하카타오리는 점차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갑이나 넥타이 등 현대 생활방식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1971년에 오가와 젠자부로(小川善三郎), 2003년에 아들 오가와 기사부로(小川記三郎)가 중요무형문화재 '헌상 하카타오리(獻上下織)'의 기술보유자(인간문화재)가 되는 등, 하카타오리는 이제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이 되었습니다.
Featured Products(주요 상품)
【하카타오리】OKANO 히레 스즈시(比礼 涼) 로즈
1897년 창업한 하카타오리 노포 OKANO가 제작한 100% 실크의 아름다운 로즈색 스카프. 실크는 99.9%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냉감 가공이 되어 있어 야외에서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이퍼 가드 가공이 되어 있어 집에서 손빨래가 가능한 것도 포인트입니다. 세련된 원 포인트로서 고급 스카프를 꼭 활용해 보세요.
【하카타오리】에리유이 넥타이(衿結 ネクタイ) 전통문양 감색
위에서 소개한 스카프와 마찬가지로 OKANO 제품입니다. 하카타오리 기술을 최대한 살린 직물에 하나하나 손바느질로 봉제하여 정성스럽게 마무리한 고급품입니다. 문양은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가쓰시카 호쿠사이( 葛飾北斎 , 에도시대 후기(1781~1867년)에 활약한 우키요에 화가(浮世絵師). 통칭 '아카후지'등이 유명)'가 제작한 것으로, '사이로아사노하(菜籠麻の葉)'의 '아사노하(麻の葉 )'는 건강과 액막이, '사이로(菜籠)'는 풍작과 풍요로움을 의미합니다.
2019년 6월 개최된 'G20 재무대신·중앙은행 총재 서미트 in 후쿠오카'에서 주요 각국 대신에게 전달된 기념품이기도 한 고품질 넥타이입니다.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나 화려한 파티 자리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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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이미지: OK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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