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센스(교토의 전통 부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의 전통 공예품 에도센스는 약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전통 부채입니다. 활기찬 에도의 문화를 닮아 세련된 디자인이 대다수입니다. 또, 장인 한 명이 모든 공정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상품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에도센스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엄선한 에도센스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에도센스의 역사
약 1200년 전, 교토에서 처음 탄생한 일본 부채는 이후 ‘교센스’라는 이름으로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되는 등, 크게 번성했습니다. 반면,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부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에도시대 중기인 1688~1704년경부터입니다. 교토에서 에도로 이주해 온 부채 장인들이 아사쿠사의 센소지 경내에서 부채를 판매한 것이 에도센스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후, 고풍 있고 우아한 교센스와는 달리, 트렌디한 에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세련된 에도센스가 만들어졌고, 이는 서민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에도센스의 특징
에도센스의 가장 큰 특징은 교센스가 분업화로 만들어지는 반면, 에도센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인 혼자서 30개 이상의 제작 공정을 도맡아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여, 유일무이한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에도센스의 부챗살은 굵은 편입니다.
또, 유행에 민감한 에도시대 문화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은 심플한 것이 많은데, 전통적으로는 자잘한 무늬(小紋柄), 기하학무늬(幾何学柄), 엔기모노(縁起物, 길조를 상징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부채를 접을 때 ‘탁!’하고 기분 좋은 소리가 나는 것도 에도센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에도센스의 현재
분업화가 일반적인 교센스와는 달리, 30개 이상의 공정을 혼자 담당해야 하는 에도센스. 안타깝게도 현재 모든 제작 공정을 혼자 도맡아 할 수 있는 장인은 단 두 명뿐이라고 합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후카쓰 요시코(深津佳子, 위 이미지) 씨입니다.
일본 전통 공예 업계 대다수가 후계자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에도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량 생산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우수한 전통 공예품을 대대손손 이어가기 위해, 후카쓰씨는 매일같이 조금씩, 멋진 에도센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에도센스 상품 소개
여성용 조디악(황도 12궁) 문양 접이식 부채, 에도센스
귀여운 아기 원숭이가 그려진 에도센스. 옷 코디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여성용 조디악(황도 12궁) 문양 접이식 부채, 에도센스
말이 그려진 에도센스. 잉크를 사용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여성용 아스트리젠트(떫은 감) 부채, 에도센스
에도센스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부채에는 떫은 감 즙을 몇 번이고 발라 가공한 종이를 사용하였으며, 전문가의 손길에서 탄생한 고급스러운 기풍이 은은하게 감도는 제품입니다.
여성용 아스트리젠트(떫은 감) 부채, 에도센스
앞서 소개한 부채보다 색이 약간 옅은 에도센스입니다. 에도시대에는 비슷해 보이는 색상 속의 미묘한 색감 차이를 즐기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구름 문양 장식용 부채, 에도센스
부채의 앞뒷면 무늬가 각각 다른 장식용 부채입니다. 일반적인 부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금색 문양이 박혀 있어서 장식해 두는 것만으로도 방에 화려함을 더합니다.
코스모스 시라타케 195, 에도센스
에도센스 특유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이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19세기 후반 처음 일본에 수입되었다고 알려진 코스모스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름답게 핀 한 송이의 코스모스를 보며, 심플함을 중시했던 에도센스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남성용 아라비아풍 당초 문양, 에도센스
전통적인 당초(唐草) 문양이 돋보이는 남성용 에도센스입니다. 덩굴이 뻗어 나가는 무늬에 빗대어 자손의 번영 등을 의미하는 길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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