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부채. 그중에서 국가의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되어 있는 교센스(京扇子. 교토 전통 부채)는 약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교토 여행의 기념품, 선물로도 유명한 교센스. 이번에는 교센스를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을 역사, 특징 그리고 인기 제품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교센스의 역사
일본이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부채의 역사는 대단히 긴데, 약 1200년 전 헤이안 시대 초기(800년 경)에 교토에서 만들어진 히오기(桧扇)가 부채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히오기란 당시 귀중했던 종이 대신에 기록용으로 만들어진 목간(30cm 정도의 얇고 긴 나무 판)을 이어붙인 것을 말합니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부채는 877년이라고 적힌 교토 도지(東寺)의 천수관음의 팔에서 나온 히오기입니다. 이후 궁중 남성의 필수 소지품이 되었고, 나중에는 궁중 여성에게도 널리 퍼져 상기 이미지와 같이 우아한 그림이 그려진 부채로 이어져 왔습니다.
헤이안 시대 중기(900년 경)에는 가와호리오우기(蝙蝠扇. 펼친 형태가 박쥐와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라는 부채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얇은 부챗살은 5개 정도로 한쪽 면에만 종이를 붙인 형태로, 만드는 법은 여전히 단순했습니다. 또, 당시 부채는 조정, 귀족들의 사치품 혹은 승려의 종교 의식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반인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큰 전환기를 맞은 것은 무로마치 시대(1336~1573년)부터입니다. 이전 가마쿠라 시대(1185~1333년)에 중국(당시 당나라)에 수출되던 부채는 중국에서 변화를 거듭하여 무로마치 시대에 양면에 종이를 붙인 ‘당부채’가 역수입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단면에 종이를 붙인 부채는 당부채의 영향으로 양면에 종이를 붙인 형태로 바뀌었고, 서민의 사용도 허가되어 전통 예능, 다도 등에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도시대(1603~1868년)에 교센스는 관청의 보호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 되어 서민의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교센스는 그 후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교센스의 특징
역사 깊은 교센스는 실용적인 것부터 의식용까지 종류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교센스만의 차분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나츠센스(夏扇子. 여름 이외에도 사용 가능)’, 일본 무용에서 사용하는 ‘마이센스(舞扇子)’,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인 전통 예능용 ‘시마이센스(仕舞扇子)’, 결혼식 등에서 사용되는 ‘의식용센스(儀式用扇子)’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또, 교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쿄의 에도센스(江戸扇子)가 한 명의 장인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만드는 것에 비해, 교센스는 87가지의 공정을 숙련된 장인들이 분업으로 제작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교센스는 시가현산 대나무를 사용, 교토에서 제작, 교토의 부채 조합에 가입된 곳에서 제작,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 제품만이 교센스로 인정됩니다.
교센스의 현재
교센스는 1200년간의 역사와 전통적인 제조법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인기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하거나 부챗살을 사용한 방향제(상기 이미지) 등, 높은 기술력으로 혁신적인 부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교센스 상품 소개
파란 나비 문양 여성용 실크 부채, 교센스
우아한 파란 나비가 그려진 교센스입니다. 실크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였으며 사이즈가 약간 작아서 여성분이 쓰시면 좋습니다.
패랭이꽃 문양 여성용 실크 부채, 교센스
가는 부챗살이 특징이며 작고 귀여운 꽃이 그려진 여성용 교센스입니다.
호리병 문양 남성용 실크 부채, 교센스
부채에 복을 불러온다는 호리병이 그려진 제품입니다. 남성분에게 어울리며 비즈니스 복장에도 매칭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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