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전통적인 공예품으로 지정되어 있는 에도 키리코(江戸切子)는 일본을 대표하는 공예품의 하나입니다.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생산된 것에서 ‘에도 키리코'라고 불리며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문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산하는 에도 키리코 유리 제품의 매력을 경험해 보세요.
에도 키리코의 역사
에도 키리코란 도쿄에서 만들어지는 유리 공예품입니다.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었던 에도 시대(1603~1868년)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무역항이 있었던 나가사키에 유리가 들어온 것이 그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쇄국이란 1639년~1853년에 일본이 나라 문을 닫고, 네덜란드하고만 소규모로 무역을 한 정책을 말합니다. 당시에는 유리를 ‘비드로'라고 불렀습니다.
에도시대 후기(17~19세기)에 표면에 무늬가 새겨진 유리잔이 네덜란드에서 나가사키로 들어왔고, 그 유리잔을 흉내내어 만든 것이 기리코입니다.
17세기 전반에 나가사키에서 도쿄에 유리가 전해지고 도쿄에서도 유리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834년에 에도 오덴마초라는 곳에서 비드로(유리) 도매점을 운영하던 가카야 큐베라는 사람이 연마제로 쓰이는 분말형 가루를 사용하여 유리 표면에 세공을 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에도 키리코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일본은 근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1873년에 시나가와 공예사를 설립, 1876년에는 정부의 근대화 정책에 따라서 시나가와 유리제조소로서 관영화되었습니다. 1881년에는 기리코의 지도사로서 영국인인 에마니엘 홉트먼이 일본을 방문했고, 수십명의 일본인이 홉트먼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영국과 일본의 유리 제조 기법이 융합되어 현재의 전통적인 유리 공예기법이 확립되었습니다.
다이쇼 시대(1912~1926년)에 유리 소재와 유리 연마 기술의 연구가 진행되며 에도 키리코의 기술과 품질도 향상되었습니다. 고도 경제 성장기(1955년~1973년, 비약적으로 경제 규모가 확대된 시기)에는 서양식 유리 공예품의 인기가 높아져 유리와 조명 기구 등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다이쇼 시대~쇼와(1926~1989년) 초기, 에도 키리코는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1985년에는 도쿄도의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에는 경제 산업성 지정 전통 공예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에도 키리코의 특징
에도 키리코는 표면에 새겨 넣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무늬가 특징입니다. 장인이 수작업으로 새겨 넣는 무늬는 빛의 반사에 따라 아름다운 빛을 발합니다.
또, 에도 키리코 협동조합이 등록한 제품만 ‘에도 키리코'로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격한 조건을 통과한 제품만이 제조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에도 키리코는 장인이 회전하는 연마기에서 하나하나 세밀하게 무늬를 새겨 넣습니다. 그 특유의 섬세한 무늬는 빛이 닿으면 반사하여 더욱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또, 지금은 무색투명한 것뿐만 아니라, 빨간색과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유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화려한 에도 키리코도 다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색상이 들어간 유리를 사용할 시에는 투명한 유리에 색상을 넣은 유리를 덧붙이는 공정이 필요합니다. 무늬를 새길 때는 크게 6가지 공정이 이루어집니다.
①깎아 내기: 무늬의 바탕이 되는 가로 세로선을 긋는다.
②절삭: 다이아몬드 호일로 깎아서 대략적인 디자인을 완성
③삼반가케(三番掛け): 좀 더 세밀한 무늬를 넣는다.
④이시가케(石掛け): 인공 숫돌과 천연석으로 깎아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다.
⑤연마: 목반이나 수지계 패드를 사용하여 표면에 광택을 넣는다.
⑥버프가케(バフ掛け): 양털이나 면 등의 섬유를 사용하여 깨끗이 닦아 마무리한다.
에도 키리코의 현재
전승과 연구를 반복해 온 에도 키리코는 현재도 진화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밀착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에도 키리코뿐만 아니라, 도쿄의 축구팀이나 애니메이션 작품과 콜라보 한 상품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은 아이나 외국인 등,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도 키리코는 식품이외에도 폭을 넓혀서 인테리어와 액세서리, 도쿄 스카이트리의 엘리베이터 내장에도 사용되는 등, 식기로서의 영역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더욱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에도 키리코의 상품 라인업
호시켄비시 빨강/남색 세트, 에도 키리코
국가와 도쿄도의 전통적인 공예품으로 지정된 에도 키리코의 2종 세트. ‘호시켄비시’란 겐비시(剣菱) 무늬로도 불리며, 검처럼 예리한 라인의 무늬를 말합니다. 별무늬를 더하여 더욱 화려한 느낌이 나는 오리지널 디자인입니다.
가고메 무늬 유리컵 2개 세트, 에도 키리코
에도 키리코 중에서도 특히 섬세한 무늬가 들어간 유리컵 세트 상품입니다. 특히 가고메라고 불리는 팔각형의 바구니 무늬를 만드는 데는 숙련된 장인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 바구니 무늬에는 액운을 쫓는 효과도 있어서 선물로 좋습니다.
토코바 피라미드 미니 귀걸이 (18K), 에도 키리코
유리보다 더 섬세한 컷 기술이 요구되는 크리스털 유리 제품인 미니 귀걸이.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빛을 발산하며 스타일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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