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식기라고 하면 로열코펜하겐, 마이센 등의 해외 명품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우아하고 멋진 해외의 고급 식기는 많은 사람이 동경하지만, 일본에도 멋진 고급 식기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리타케, 오쿠라토엔은 장인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고품질에 아름답고 촉감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한 날에 사용하고 싶어지는 일본제 고급 식기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바라만 봐도 황홀해지는 고품질의 일본제 식기
식기는 단지 음식을 담기 위한 것만은 아니며, 선반에 장식해 두기만 해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최근에는 염가의 식기라도 비교적 퀄리티가 높고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과 촉감, 그리고 선반에 장식했을 때의 광채는 고급 식기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일본에도 다양한 고급 식기 메이커가 있습니다. 메이커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세트로 식기를 구입하면 온 가족이 같은 식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독신이라고 하더라도 손님이 방문했을 때 세트 식기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의 특별한 날, 세트 식기로 통일감을 주면 보다 퀄리티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하는 일본제 고급 식기 브랜드 9선
1. 2016/
'2016/'은 아리타야키(有田焼: 일본 규슈 북서부 사가현의 아리타초와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기)의 역사와 기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브랜드로 세계 각국의 16명의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감성과 400여 년간 전해 내려온 장인의 기술을 접목시켜 그 어느 때보다 현대적인 식기가 되었습니다.
16명의 디자이너마다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식기를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교야키, 시미즈야키 도안(陶葊)
'도안'은 1992년에 창업하여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교야키, 시미즈야키 메이커입니다. 독자적인 유약(굽기 전에 표면에 뿌리는 액체로 만든 약품. 구워낸 후에 유리와 같이 코팅되어 수분, 흠집, 오염으로부터 도자기를 보호해 줍니다. 잿물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을 작품에 사용합니다. 특히 유약이 작용하여 형성된 꽃 결정(그릇을 구웠을 때 유약이 녹았다가 식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결정의 모양으로 꽃이 핀 듯한 아름다운 무늬)은 제품마다 달라서 나만의 무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데생 실력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린 풍부한 표현력의 그림은 감동스러울 정도입니다. 특히 근래에는 식기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장식품 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들면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3. 고란샤(香蘭社)
고란샤 다기 루리 호접란 유리 350ml R1202-AF6점 세트
'고란샤'는 창립 140년의 역사를 가진 궁내청(宮内庁, 황실 관계 국가 사무, 황실 의식에 관련되는 사무 등을 담당하는 내각부의 기관) 납품 아리타야키 메이커입니다. 2016년에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과 협업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고란샤 제품은 아리타야키의 전통 양식을 한 걸음 진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란샤조', '고란샤 스타일' 등으로 불리며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기부터 고급품까지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고란샤의 3개 브랜드 '에자에몬(栄左エ門)', '고란샤 CLASSIC', '아카에마치코보(赤繪町工房)'는 고란샤 스타일이면서도 각각의 개성이 매력적입니다.
고란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oransha.co.jp/ (Japanese Only)
4. 오쿠라토엔(大倉都園)
Okura Tougen 8011 Blue Rose Cup & Saucer Wrapped with Japanese Paper
【오쿠라토엔 일본 종이로 포장】블루로즈 컵 & 받침 접시 8011
다이쇼 8년(1919년)에 창업한 '오쿠라토엔'은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요(名窯, 도자기 브랜드, 가마를 지칭) 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오쿠라토엔의 도자기는 궁내청에 납품하여, 영빈관(迎賓館, 세계 각국의 국왕, 대통령, 수상 등의 국빈을 맞이했을 때 회식이나 숙박 등을 대접하는 시설)의 식기로 사용되어 온 주옥같은 작품들입니다. 희고 매끄러운 자기는 전 세계 애도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오쿠라토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okuratouen.co.jp/ (Japanese Only)
5. 노리타케
Noritake 59512/9983 Noritake Plate, 6.7 inches (17 cm), Yoshino 1 Piece
Noritake 노리타케 플레이트 17cm 요시노 1장 본차이나 59512/9983
1904년에 창업한 노리타케는 일본 최초의 본차이나(원료에 소의 골회를 넣어서 만든 자기) 제조 등, 일본 양식기 업계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고, 도자기 일류 브랜드로 해외에서도 유명합니다.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해외 일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노리타케 공식 홈페이지: https://tableware.noritake.co.jp/ (Japanese Only)
6. UTSUÀ
'UTSUÀ'는 400년 역사의 아리타야키 생산지, 사가현 아리타에서 시작된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2016년, 아리타야키 창업 400년 사업의 일환으로 아리타에 체류했던 네덜란드 디자이너 타이멘 슈멜더스(Tijmen Smeulders)가 혼신의 힘을 다해 디자인한 작품입니다.
'UTSUÀ'라는 이름은 식기라는 뜻뿐만 아니라 관용과 겸손과 같이 사람의 그릇을 나타내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에 '일본・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음식을 받아들이는 그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쳐 보일 듯이 맑은 백자 그릇은 캔버스와 같이 음식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7. 다이니치(大日)
교야키, 시미즈야키 '다이니치'는 유약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일품입니다. 오늘날에는 흔하지 않은 기법으로 재를 만들어 직접 유약을 만드는 가마입니다. 삼나무, 포도, 해바라기 등의 자연 식물을 재료로 한 유약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색감과 따뜻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와 불꽃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발색의 그릇은 특별한 날의 식탁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입니다.
8. 노사쿠(能作)
주석으로 만든 스타일리시한 식기가 특징인 '노사쿠'는 특별한 날을 연출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순도 100%의 부드러운 주석은 보통 다른 금속과 섞어서 단단하게 가공하지만, 노사쿠에서는 주석의 특성을 살려 업계 최초로 '휘어지는 식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식기뿐 아니라 텀블러, 술잔 등의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여, 일체감 있게 테이블을 코디네이트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상황이나 용도에 맞추어 형태를 바꿀 수 있어서 여러분만의 연출을 즐길 수 있습니다.
ORI-ZARA
'ORI-ZARA'는 교토의 전통 공예품인 니시진오리(西陣織: 교토시 북서부 니시진 지구에서 제작되는 고급 기모노 직물) 장인들이 니시진오리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만든 고급 식기 브랜드입니다. 니시진오리의 고급스러운 금실, 은실이 햇빛이나 조명의 변화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 장인들이 뽑아낸 실의 색감과 일본을 연상시키는 문양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도 잘 어울립니다.
'ORI-ZARA'는 니시진오리에 특수 유리 코팅으로 파손 시의 비산을 방지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식기로는 물론이고 액세서리 등의 소품 케이스로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 장의 존재만으로 식탁이 화려해지는 'ORI-ZARA'는 선물로도 인기입니다.
맺음말
이번에는 일본제 고급 식기 브랜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고급 식기는 평상시에 사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품질이나 기품은 저렴한 식기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예쁘고 저렴한 식기도 많아져서 인기가 높지만,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보다 우아한 일본제 고급 식기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해외 고급 식기도 좋지만 일본제 일류 식기를 선택해보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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